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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써준 글, 어디까지 고쳐야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

by 달달구란 2026. 9. 7.

지난 글에서는 「AI에게 글을 맡길수록 오히려 중요한 것, 나만의 경험과 생각을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AI를 활용해서 글을 쓰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내가 쓴 글이라고 해도 될까?’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직접 쓴 것은 아닙니다.

 

AI에게 주제를 알려주고,

제목을 부탁하고,

소제목을 만들어달라고 하고,

내용까지 작성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글을 조금 수정해서 블로그에 올린다면 과연 그것을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저도 이 부분이 조금 애매했습니다.

 

AI가 써준 문장을 그대로 사용하면 왠지 내 글이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문장 하나하나를 전부 다시 쓰자니 AI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 다른 질문이 생겼습니다.

‘AI를 어디까지 활용해야 할까?’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어디까지 고쳐야 이 글을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를 활용해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정리해본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AI가 쓴 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 ‘내 글의 초안’으로 사용하는 것은 다르다

AI에게 글을 부탁하면 정말 빠르게 한 편의 글이 나옵니다.

제목도 있고,

소제목도 있고,

도입부도 있고,

마무리까지 있습니다.

 

처음 AI를 사용했을 때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면 바로 올려도 되겠는데?’

 

하지만 다시 읽어보면 어딘가 부족합니다.

문장은 자연스럽습니다.

 

내용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내가 쓴 글이라는 느낌이 약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내가 그 글에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I는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왜 이 글을 쓰려고 하는지,

이 주제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

어떤 부분에서 생각이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AI가 써준 글, 어디까지 고쳐야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
AI가 써준 글, 어디까지 고쳐야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

그래서 AI가 처음 만들어준 글은 완성된 내 글이라기보다 초안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AI에게

“AI 초보자가 블로그 글을 쉽게 쓰는 방법을 알려줘.”

라고 요청했다고 해보겠습니다.

 

AI가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글에

‘저는 처음 AI를 사용할 때 이런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넣는 순간 글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AI에게 질문만 하면 원하는 답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라는 경험이 들어가면 또 달라집니다.

 

그리고

‘직접 사용해보니 질문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라는 생각까지 더해지면 이제 단순한 AI 설명글이 아닙니다.

 

AI가 만들어준 초안에 나의 경험과 생각이 들어간 글이 됩니다.

저는 여기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AI를 사용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AI가 만들어준 결과물을 아무런 생각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AI의 도움을 받아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다릅니다.

 

AI를 계산기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검색 도구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도구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AI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생각을 바탕으로 AI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AI는 글의 주인이 아니라 글을 만드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도구가 됩니다.

AI가 써준 글, 어디까지 고쳐야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
AI가 써준 글, 어디까지 고쳐야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

2. 모든 문장을 다시 쓸 필요는 없다, 대신 ‘내가 판단한 흔적’을 남겨보자

그렇다면 AI가 써준 글을 어디까지 고쳐야 할까요?

AI가 만든 문장을 전부 다시 써야 할까요?

 

저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AI가 만들어준 문장 중에는 내가 직접 쓴 것보다 더 깔끔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도 있습니다.

 

그런 문장까지 무조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장 하나하나를 누가 만들었느냐보다 글의 내용과 방향을 누가 결정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만들어준 설명이 정확하고 자연스럽다면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설명이 내 경험과 맞지 않거나,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다면 수정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는 경험입니다.

내가 실제로 해본 경험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본 것처럼 쓰면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생각입니다.

AI가 정리해준 생각이 정말 내 생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읽었을 때

 

‘맞아. 내가 생각했던 게 바로 이거야.’

라는 느낌이 아니라

 

‘글은 잘 썼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면 고쳐야 합니다.

 

세 번째는 표현입니다.

AI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내가 평소 사용하는 말과 다르다면 바꿔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평소에

“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AI가 이런 표현을 반복한다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내 말투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결론입니다.

마지막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직접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AI는 글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깔끔한 결론과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담긴 결론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다 작성하고 나면 마지막 부분을 꼭 다시 봅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건가?’

이 질문을 해봅니다.

 

결국 AI가 만든 글을 내 글로 만드는 과정은 모든 문장을 다시 쓰는 작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빼고,

무엇을 고칠지 내가 판단하는 과정**

에 더 가깝습니다.

 

AI가 100개의 문장을 만들어주었다면,

그중 30개를 그대로 사용하고,

40개는 수정하고,

30개는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닙니다.

내가 그 글을 읽고 판단했느냐입니다.

 

AI가 만들어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다시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씩 선택하고 수정하다 보면 글에는 자연스럽게 나의 흔적이 남습니다.

3. ‘AI가 쓴 글’과 ‘AI의 도움을 받은 내 글’을 구분하는 가장 현실적인 기준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저는 간단한 기준으로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글을 다 작성한 뒤 AI를 잠시 내려놓고,

내가 쓴 글이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세 가지 질문을 해봅니다.

 

첫 번째,

“이 글의 핵심 생각에 내가 동의하는가?”

 

두 번째,

“이 글 안에 실제 나의 경험이 들어가 있는가?”

 

세 번째,

“이 글의 마지막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남아 있는가?”

 

세 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저는 그 글을 충분히 AI의 도움을 받아 만든 내 콘텐츠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AI가 주제를 정하고,

AI가 방향을 정하고,

AI가 내용을 만들고,

AI가 결론까지 정했는데

 

나는 그냥 복사해서 올리기만 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글에는 내 판단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AI에게 글을 부탁할 때도 처음부터 모든 것을 맡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먼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합니다.

 

짧게라도 메모합니다.

잘 정리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AI를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질문을 잘해야 한다는 것도 처음에는 몰랐다.

 

몇 번 사용하다 보니 질문을 구체적으로 할수록 답이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요즘은 AI에게 질문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생각한다.”

이 정도만 적어놓고 AI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글의 흐름을 정리해줘.”

“내 경험은 그대로 두고 부족한 부분만 질문해줘.”

“이 글에서 독자가 얻어갈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줘.”

이렇게 사용하면 글의 출발점은 분명히 내가 됩니다.

 

AI는 그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내가 확인합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은 없는지,

내가 하지 않은 이야기가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AI가 만들어준 지나치게 일반적인 표현은 없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이 글이 정말 나를 보여주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저는 이것이 AI와 함께 글을 쓰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내 글을 지키는 방법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AI를 잘 활용하면서도

**내가 생각하고,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경험한 것을 넣는 것**

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AI를 사용했다고 해서 내 글이 아닌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AI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조금 찜찜했습니다.

‘이렇게 작성한 글을 내 글이라고 해도 될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사용해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했느냐, 사용하지 않았느냐가 아니라

그 글을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했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AI가 만들어준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서 올리는 것과,

내 경험과 생각을 먼저 꺼내고 AI의 도움으로 그것을 정리한 뒤,

다시 내가 읽고 수정해서 완성하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AI는 문장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왜 이 글을 쓰고 싶은지는 대신 결정할 수 없습니다.

 

내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 경험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달라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글을 직접 잘 쓰는 능력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내용을 믿을 것인지’

‘어떤 표현을 사용할 것인지’

를 판단하는 능력도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직 그 경계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어떤 문장은 AI가 써준 것이 더 좋아서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문장은 아무리 잘 써도 제 말 같지 않아서 다시 고칩니다.

 

때로는 AI가 만들어준 글을 거의 처음부터 다시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I가 써준 글, 어디까지 고쳐야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
AI가 써준 글, 어디까지 고쳐야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

그 과정 자체가 내 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I에게 글을 맡긴다고 해서 내가 글쓰기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AI가 만들어준 글을 읽으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이 부분은 내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넣어야겠다.’

‘이 표현은 내 말투가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때부터 내가 글에 참여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내 글과 AI 글의 경계는 몇 퍼센트가 AI가 썼느냐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10%를 AI가 쓰고 90%를 내가 썼다고 해서 무조건 내 글이고,

90%를 AI가 쓰고 10%만 내가 고쳤다고 해서 무조건 내 글이 아니라고 단순하게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그 글의 내용에 대해 생각했고,

그 내용을 선택했고,

그 글에 내 경험과 관점을 담았는가**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AI를 계속 사용하려고 합니다.

대신 AI에게 제 글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AI가 잘 써준 문장을 무조건 좋아하기보다,

그 문장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지 한 번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꼭 제 이야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조금 서툴러도,

조금 부족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글을 읽었을 때

“이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어.”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AI가 글을 쉽게 만들어주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서

사람의 이야기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누구나 비슷한 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누구의 경험인지,

누구의 생각인지,

누구의 목소리인지**

가 더 중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AI에게 글을 대신 쓰게 하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잘 꺼내기 위해 AI를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AI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AI가 써준 글, 어디까지 고쳐야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
AI가 써준 글, 어디까지 고쳐야 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 글과 내 글의 경계를 정하는 방법

 

다음 글에서는 이 흐름에서 조금 더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AI로 콘텐츠를 만들 때 꼭 필요한 나만의 기준, 다른 사람의 글과 내 글을 구별하는 방법」

AI를 활용하면서도 다른 콘텐츠와 비슷해지지 않고,

 

내 글만의 색깔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