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나만의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 정보보다 ‘내 이야기’가 오래 남는 콘텐츠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같은 정보를 다루더라도 내가 직접 경험한 과정과 생각을 담으면 콘텐츠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나는 특별한 경험이 없는데?”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특별한 사건도 없고, 전문가처럼 내세울 만한 지식도 없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의 콘텐츠와 비교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여행을 많이 다녀왔고, 누군가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고, 누군가는 특별한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다 보면 내 일상은 너무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블로그 글감은 반드시 특별한 사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작은 고민, 반복되는 행동, 실패했던 경험, 생각이 바뀐 순간 안에 좋은 콘텐츠가 숨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아니라, 이미 내 주변에 있는 평범한 일상을 콘텐츠로 발견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특별한 일’을 찾지 말고 내가 자주 하는 일을 관찰해보자
글감이 없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콘텐츠의 기준을 너무 높게 잡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다녀와야 여행 글을 쓸 수 있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정보 글을 쓸 수 있고,
대단한 성과가 있어야 경험담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블로그 글감은 내가 매일 반복하는 행동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안에서도 수많은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어떤 앱을 자주 사용하는지,
불편했던 기능은 무엇인지,
처음 사용했을 때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지,
알고 나서 생활이 편해진 기능은 무엇인지.
이런 것은 특별한 경험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이미 익숙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처음 접하는 정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내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 글감을 찾을 때는 하루를 거꾸로 돌아보는 방법이 좋습니다.
오늘 하루를 생각하면서 다음 질문을 적어보세요.
오늘 무엇을 검색했는가?
오늘 무엇 때문에 잠시 고민했는가?
오늘 무엇을 처음 알게 되었는가?
오늘 누군가에게 설명해준 것은 무엇인가?
오늘 시간을 아끼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무엇인가?
오늘 예전과 다르게 행동한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소재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어떤 프로그램을 처음 사용했다면 ‘사용법’만 글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 사용할 때 어려웠던 점도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하고 나서 생각보다 불편했던 점도 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대하지 않았던 장점을 발견했다면 그것도 콘텐츠가 됩니다.
즉, 하나의 경험에는 여러 개의 글감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특별한 사건을 기다리기보다 평범한 하루를 조금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콘텐츠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미 하고 있는 일 안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내가 궁금했던 것’을 기록하면 다른 사람의 질문도 발견할 수 있다
나만의 글감을 찾는 또 다른 좋은 방법은 내가 최근에 궁금했던 것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검색할지 고민하기 전에 내가 실제로 무엇을 검색했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검색합니다.
따라서 내가 최근에 검색했던 질문에는 실제 생활에서 발생한 문제와 필요가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능을 사용하면서
“이건 어떻게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 질문 자체가 글의 제목이 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구매하기 전에
“이걸 사도 괜찮을까?”
라고 고민했다면 비교 경험이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면
“왜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
라는 질문이 새로운 글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검색어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검색하게 된 상황을 함께 기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AI 글쓰기 방법’
이라는 검색어만 적는 것보다,
‘AI로 글을 작성했는데 왜 내 글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처럼 실제 고민을 기록하면 훨씬 구체적인 콘텐츠가 됩니다.
이렇게 질문을 모으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콘텐츠 목록이 만들어집니다.
저라면 컴퓨터나 휴대폰 메모장에 ‘나중에 글로 쓸 질문’이라는 공간을 하나 만들어두겠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하나라도 적어둡니다.
대단한 제목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이 기능이 왜 안 됐지?”
“이 방법을 해보니 생각보다 불편했다.”
“이걸 처음 알았다.”
“이 방법이 정말 필요한가?”
정도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나중에 글을 작성할 때 이 메모를 다시 보면 의외로 좋은 주제가 발견됩니다.
특히 바로 글을 쓰려고 하면 생각이 나지 않지만, 질문을 먼저 저장해두면 나중에 경험이 쌓인 뒤 훨씬 깊은 글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단순한 궁금증이었던 것이 몇 주 후에는 실제 경험이 되고, 몇 달 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글감은 꼭 완성된 아이디어일 필요가 없습니다.
질문 하나만 저장해두는 것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3. 평범한 경험을 ‘나만의 콘텐츠’로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그렇다면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실제 블로그 글로 만들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하나의 경험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첫 번째, 시작하기 전에는 무엇을 생각했는가?
처음에는 무엇을 기대했는지 적어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AI 도구를 사용하기 전에는 “이걸 사용하면 글쓰기가 훨씬 쉬워질 것 같다”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실제로 해보니 무엇이 달랐는가?
직접 사용하면서 예상과 달랐던 점을 적습니다.
생각보다 어렵거나 오히려 너무 쉬웠을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어떤 문제가 생겼는가?
여기에서 콘텐츠의 핵심이 나옵니다.
어떤 부분에서 막혔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적어봅니다.
네 번째, 어떻게 해결했는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이야기합니다.
다섯 번째, 지금 다시 한다면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이 경험을 콘텐츠로 만드는 데 특히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을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이 다섯 가지 질문만 따라가도 평범한 경험 하나가 하나의 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AI를 사용해봤다.”
라는 경험이
“AI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라는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또는
“AI를 사용하면서 오히려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이유”
라는 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경험이었지만 그 안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고, 배운 것을 정리하면서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바뀐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글에는 중요한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기 때문에 글을 작성할 때도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무엇이 어려웠는지 기억하고 있고,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도 알고 있으며,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만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마무리하며
“나는 특별한 경험이 없어서 쓸 내용이 없다.”
이렇게 생각했다면 오늘부터 조금 다르게 바라봐도 좋습니다.
특별한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익숙해서 콘텐츠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매일 반복하는 행동,
오늘 검색했던 질문,
누군가에게 설명했던 내용,
처음 사용해본 것,
실수했던 것,
예상과 달랐던 것,
예전과 생각이 달라진 것.
이 모든 것이 글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의 크기가 아니라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발견했느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였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것을 배운 하루일 수 있습니다.
작은 시행착오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정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글감을 찾을 때 멀리서 새로운 주제를 찾기 전에 먼저 내 하루를 돌아보세요.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져보세요.
“오늘 나는 무엇을 새롭게 알았지?”
“오늘 무엇 때문에 고민했지?”
“오늘 내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씩 기록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글감이 부족하다는 고민은 조금씩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글들이 쌓이면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배우고, 시도하고, 변화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콘텐츠가 됩니다.
결국 나만의 블로그는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다른 사람이 지나친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기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해 특별한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의 작은 궁금증 하나,
오늘의 작은 실패 하나,
오늘 새롭게 알게 된 것 하나를 기록해보세요.
그 작은 기록들이 시간이 지나면 어느 누구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는 나만의 콘텐츠 자산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글에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내 경험을 그대로 쓰면 평범한 일기가 된다? 경험을 독자가 읽고 싶은 콘텐츠로 바꾸는 방법」을 통해 개인적인 이야기에 정보와 가치를 더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